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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캉이는 왜 북항 수로에 남았을까? 50m 그물 구조의 이유

물대포로 바다를 유도한 첫 시도는 실패했고, 10월 2일엔 50m 그물을 쓰는 구조가 예정돼 있어요. 부캉이가 왜 머물렀는지는 확인된 사실과 추정을 나눠 살펴볼게요.

부캉이는 왜 북항 수로에 남았을까? 50m 그물 구조의 이유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상어가 나타났다는 소식에 ‘부캉이’라는 이름까지 붙었어요. 그런데 더 궁금한 건 따로 있죠. 바다와 이어진 수로인데, 왜 상어는 바로 빠져나가지 않았을까요?

먼저 조심해야 할 점이 있어요. 지금까지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부캉이가 그곳에 계속 머문 정확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길을 잃었다’거나 ‘수로가 좋아서 눌러앉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부캉이는 어떤 상어일까?

부캉이는 9월 18일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처음 발견됐고, 길이 약 3.5m의 무태상어로 추정됐습니다. 종은 아직 확정된 게 아니에요. 발견 당시 국립수산과학원 전문가는 먹이를 찾아 들어왔을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이것도 당시의 추정이지 북항에 머문 이유 전체를 설명하는 확정된 결론은 아닙니다. 당시 연합뉴스 보도

수로가 바다와 연결돼 있다는 사실만으로 상어가 곧장 출구를 찾아 나갈 거라고 기대하기도 어렵습니다. 물속에서 어떤 냄새나 흐름을 따라 움직였는지, 수로 안에서 어떤 경로를 택했는지는 관찰 자료만으로 알기 어렵거든요. 그래서 “상어가 길을 몰라서 갇혔다”는 식의 설명은 아직 확인된 사실이 아닙니다.

물줄기로 유도했는데 왜 나가지 않았을까?

관계기관은 9월 29일 선박과 워터펌프를 이용해 수로 바깥쪽으로 이동하도록 유도했지만, 부캉이는 수로를 빠져나가지 않았습니다. 물줄기와 포말을 이용하면 이동 방향을 바꿀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지만, 첫 시도만으로는 원하는 경로를 만들지 못한 거예요. 왜 반응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처음 발견된 날에도 당국은 무리하게 포획하거나 몰아붙이면 상어가 더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전문가 조언에 따라 강제 포획 대신 유도를 택했습니다. 큰 야생동물을 안전하게 옮길 때는 사람의 안전만큼 동물의 상태와 스트레스도 함께 살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엔 50m 그물을 함께 쓴다

부산시는 10월 2일 오후 3시 30분부터 두 번째 구조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에는 가로 50m, 세로 6.8m의 차단 그물을 설치해 부캉이가 수로 안쪽으로 되돌아가는 길을 막고, 선박과 워터펌프로 바깥쪽 이동을 돕는 방식입니다. 그물 아래에는 추를 달아 바닥과 그물 사이 틈을 줄이고, 전문가들은 작업 중 상어의 반응과 건강 상태를 살피기로 했습니다. 부산시 계획을 전한 뉴스1 보도

이 방법도 결과가 정해진 건 아닙니다. 구조 작업은 상어의 위치와 움직임, 현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예정된 일정이나 방식도 바뀔 수 있어요. 글을 읽는 시점에 실제로 바다로 돌아갔는지는 최신 발표를 확인해야 합니다.

가까이서 보려 하기보다 거리를 두기

부캉이가 화제가 되면서 북항을 찾는 사람이 늘었지만, 상어를 보려고 물가에 다가가거나 먹이를 주는 행동은 피해야 합니다. 국립수산과학원도 상어를 발견하면 물 밖으로 이동하고 관계기관에 알리라고 안내합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의 상어 발견 시 안전 안내

부캉이가 왜 북항 수로에 머물렀는지, 현재로선 정확한 답을 모릅니다. 대신 확인된 사실은 분명해요. 전문가들이 상어의 상태를 살피며 바다로 돌아갈 길을 만들고 있다는 것, 그리고 우리에게 필요한 건 호기심보다 안전한 거리라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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